건양대학교(총장 김희수) 간호학과 박민정 교수의 논문 <접근성과 향상된 위생 시설 사용량의 정량화: 위생 중재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한 종합적 지표를 향해>가 간호학 분야 논문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네이처 국제학술지 중 그룹저널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.

박민정 교수의 이번 논문은 인도네시아 센트럴자바 세마랑시 시골지역 16개 마을의 주민 6.599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자가 집을 방문해 화장실의 사용 및 부적절한 위생에 관련된 행동을 직접 조사해 위생시설 개선 및 기생충억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성과를 제시했다.

박 교수는 “이 논문이 선행연구가 거의 없는 분야에서 직접 연구대상자를 방문해 연구함으로써 기존의 위생시설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. 또한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개발도상국인 인도네시아라는 점도 독특한 부분”이라고 밝혔다.

이어 박 교수는 “앞으로 이 논문을 계기로 간호학의 영역을 넓히고 간호연구에 대한 다양한 접근 가능성을 만들어내겠다. 또한 글로벌시대를 맞아 글로벌 간호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글로벌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모델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박 교수는 1995년 건양대학교 간호학과 1기로 입학해 2004년 일본 동경대학에서 유학을 시작해 <만성질환환자 자가관리 프로그램>에 대한 평가연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. 동경대학 국제역학연구실의 연구조교와 연구원을 거쳐 2013년 호주 그리피스대학 의과대학 공중보건/건강증진 연구실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역임하다 올해 3월 모교로 돌아와 지역사회간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.